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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의 예절 - 2탄(14)

Views : 3,830 2016-02-14 09:04
자유게시판 1271276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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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으로 끝내려고 했는데 몇 가지가 더 생각이 나서 본의 아닌 연재 형태가 되고 있네요.^^ 

5. 쇼핑몰 및 길 물어보기

-. 본인이 찾고자 하는 물건들을 찾지 못해서 직원들에게 물어봐야 할 때, 곧 바로 "where is/where can I find......?" 등으로 시작하며 물어보기 보다 먼저 "Excuse me", 또는 "Excuse me, Mr. / Excuse me, Miss"로 시작하면 좋습니다. 다짜고짜 물어보면 무례?하게 보일 수도 있겠죠?^^ 길을 가다가 모르는 길을 물을 때도 마찬가지이며, 길을 물어볼 때는 부탁하는 입장이므로 좀 더 정중하게 존칭을 붙여주면 좋겠습니다. Excuse me, Sir / Excuse me, Ma'am 정도로 하시면 좋을 것 같고 '꾸야/아떼'로 부르지 않습니다.^^ 

6. 개인 예절 - 위생

-. 주변에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최대한 손수건이나, 없을 경우 옷소매로 가리고 합니다. 음...필리핀에서는 주로 반팔이라 옷소매는 없겠군요.^^;;; 기침이나 재채기 후에는 조그맣게 "Excuse me"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지프니 안, 택시 안, 버스 안, 식당 안, 공공장소 등이 일례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저도 들을 얘기이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는 있지만, 사람들 앞에서 코를 풀고 난 후에는 "excuse me"라고 하지 않습니다. 서양권 문화에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면 세균이 퍼져 나가서 남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반드시 excuse me라고 하지만, 코를 푸는 행위는 지저분?하게 보일 수는 있지만 바이러스의 전파?로 인해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아니기 때문에 excuse me라고 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혹시 더 자세하게 아시는 분 계시나요?

-. 그럼 트림을 하고 난 후는 어떨까요? Excuse me라고 합니다.^^ 

7. 엘리베이터 예절

-. 음...이 경우는 다 아시겠지만 그래도 복습하는 차원에서...^^

먼저 탄 사람들이 전부 내릴 때까지 기다리고 난 후 타야겠죠? 제일 먼저 타셨을 경우 엘리베이터 안에서 "open" 버튼을 눌러서 다른 사람들을 배려합니다. 제일 늦게 타는 경우는요? 안에서 누군가가 누르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번에는 엘리베이터 밖에 있는 open버튼을 누르고 있습니다. 굉장한 매너남/매너녀로 보이겠죠?^^ 그리고 비좁은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거나 할 때는 반드시 "excuse me"를 하시고, 본인이 뒤늦게 갑자기 뛰어 들어오는데 다른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을 경우에는? 당연히 "thank you"라고 해야겠죠?^^ 그리고 이건 좀 적극적인 친절이고 약간은 오바가 될 수도 있지만, 누군가가 양손에 짐을 들고 있거나 거리가 멀어서 버튼을 누를 수 없는 경우에는 목적지 층수를 물어보고 대신 버튼을 눌러 줍니다.^^

-. 여담인데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한 어학연수생이 뉴욕의 한 빌딩에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갑자기 키가 크고 인상이 험상궂은 흑형? 한 명이 들어와 단 둘이 엘리베이터를 타게 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흑형분께서 갑자기 "Hit twenty five!!!"라고 하더랍니다. 갓 미국에 와서 영어도 잘 안되고 가뜩이나 무서운 흑형께서 뭐라고 하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었더랍니다. 그러자 그분?께서는 인상을 쓰며 더 큰 목소리로 "Hit twenty five!!!!"라고 하더랍니다. 정황상 끝에 please도 안 쓴 것 같네요.^^ 더욱 쫄은? 그 한국 어학연수생은 갑자기 엘리베이터 벽에 본인의 머리를 박기 시작합니다....그것도 25번씩이나...^^;;;

-. Hit 25!....무슨 뜻이죠? 네...아시는 분은 이미 아셨겠지만 25층을 눌러달라는 뜻입니다.^^

그 흑형은 다름 아닌 할리우드 영화배우 '윌 스미스'였고, 그 광경을 지켜봤던 윌 스미스는 박장대소를 하며 자기를 웃겨줘서 고맙다고 팁으로 천불인지 만불인지를 줬다는 믿거나 말거나 스토리입니다.^^ 

회원님들 재미있으셨나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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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wappo [쪽지 보내기] 2016-02-14 09:30 No. 1271276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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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림 꺽꺽 해대고 익스큐스~미 하는거 보면 좀 더러워보입니다..
세월이가면 [쪽지 보내기] 2016-02-14 10:18 No. 1271276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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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즐겁고 평안한휴일 되세요.
jin [쪽지 보내기] 2016-02-14 10:18 No. 1271276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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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트럼을 하고 익스큐스...라고 하길래
속으로 트럼을 좀 참던지 하지말던지 그랬네여;..

FOURSEASON AIRCON
전지역
kakao:komo69 G0916-693-6768(S)0921-342-6768
삿갓 [쪽지 보내기] 2016-02-14 10:59 No. 1271276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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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생각하다 웃다 그러내요 ㅎㅎ
트림하고 또 다른 단어는 쏘리 라고 말하기도 하죠
 
 農者天下之大本
 
kiki55 [쪽지 보내기] 2016-02-14 11:16 No. 1271277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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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웃음나는 글도.. 25번 머리 박고 천불, 만불이면 할만 한대요..ㅎ
케이빔 [쪽지 보내기] 2016-02-14 12:12 No. 1271277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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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이십니다.. 흑형의 25는 정말 한참 웃었네요..
.
.
.
필링웰 [쪽지 보내기] 2016-02-14 15:33 No. 1271277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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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형이 펜트하우스에 살았음... Hit 50!!! ㅋㅋ 
작은벌 [쪽지 보내기] 2016-02-14 18:03 No. 1271277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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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고맙습니다.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네요. ^^
기쁨가득한 [쪽지 보내기] 2016-02-15 00:52 No. 1271277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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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짤 우리아기가 트림을 하고 입으로 방귀 꼈다고 해서 한참 웃었네요.. 윌 스미스 앞이였음 만불 받았을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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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노나 [쪽지 보내기] 2016-02-15 01:03 No. 1271277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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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림...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참 많이들 하시는듯, 한국에서는 흔한 광경은 아닌데요 ㅋㅋㅋ
filmgoerlee [쪽지 보내기] 2016-02-15 10:12 No. 1271278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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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의 '트림'은 잘 먹었다는 표현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트림할 때 아주 당당하게 하는 걸
봅니다. ^^;; 절대 Excuse me는 안하더군요..
..
..
..
roberto1 [쪽지 보내기] 2016-02-15 11:06 No. 1271278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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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 피나피노 모두 트림을 억지로 하는 것 처럼 크게 하고 자주합니다.
그리고선 항상 익스큐즈....
문화차이는 인정하지만, 제 입장에선 불쾌해요
 
기다린날도
지워질날도
KEEPCALM N CARRYON
Hdhdj [쪽지 보내기] 2016-02-15 11:23 No. 1271278531
7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트림....으 ㄴ그렇쵸...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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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짱이 [쪽지 보내기] 2016-02-15 16:24 No. 1271279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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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피소드는 윌스미스가 아니고 에디머피입니다
굉장히 오래된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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